[HCI][UX][도널드 노먼의 인간 중심 디자인] Chapter 12. 정보가전의 세상
도널드 노먼의 인간 중심 디자인
Chapter 12. 정보가전의 세상
앞으로 우리가 정보가전과 함께 살아가게 될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유일한 물음은 ‘만약’이 아니라, ‘언제’와 ‘어떻게’이다.
앞서 11장에서 정보가전은 파괴적 기술이라고 했다. 정보가전이 언제, 어떻게 우리 삶의 일부분을 차지하게 될 지는 우리 산업과 산업을 이끌어가는 기업들에 달려있다.
정보가전의 비즈니스 모델은 컴퓨터와는 다르다. 컴퓨터는 기술 제품인 반면, 정보가전들은 소비자 상품이다. 또한 정보가전은 독립된 장치라기 보다는 시스템으로 생각되어야 한다. 시스템이란 소모품, 콘텐츠, 서비스를 포함한 것이다.
정보가전에 있어 또 하나의 중요한 이슈는 ‘프라이버시’ 문제이다. 커뮤니케이션과 정보 처리를 위한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프라이버시 문제를 제기한다. ‘정보가전들이 소형화되고 단순화되면 우리가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문제는 정보가전 때문에 야기된 결과는 아니다. 오히려 급속한 기술 발전 때문에 자연스레 생긴 불안과 우려라고 보는 것이 맞다. 기술 발전 속에서 보안 문제는 뗄 수 없는 문제이다.
프라이버시에 대한 요구는 보안과 사용의 편리함 사이의 균형 문제를 야기한다. 정보가전은 단순함, 편리함을 추구한다. 하지만 이런 단순화는 기밀 사항 혹은 은밀한 정보를 다루어야 할 때는 부적절 한 것이 된다. 따라서 보안과 편리함 사이의 균형은 정보가전이 풀어야 할 숙제이다.
정보가전을 위한 시간, 전망은 확실하다. 유용한 기술이 도구 속으로 숨어 들어가는 세대, 바로 개인용 컴퓨터의 제 3세대로 이동하는 것이다. 여러차례 말했듯, 정보가전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상호작용’이다. 한 제조업체의 장치가 다른 업체의 장치와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규약들이 만들어져야 한다.
1장에서 12장까지, 우리는 지금의 컴퓨터가 어떤 문제가 있는지, 사용자 경험과 높은 사용자 경험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그리고 정보가전과 정보가전이 발전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등에 대한 전체적인 내용을 살펴보았다. 책의 내용은 나에게 많은 인사이트를 주었고, HCI에 대한 입문을 가능하게 해주었다.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앞으로의 나에게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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