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I][UX][도널드 노먼의 인간 중심 디자인] Chapter 11. 파괴적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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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노먼의 인간 중심 디자인

Chapter 11. 파괴적 기술

기술은 발전하고, 이는 대부분 축적에 의한 발전이며 지속적인 발전이다. 파괴적 기술은 그렇지 않다. 이는 비즈니스의 기본적 속성을 변화시킨다.

파괴적 기술은 현재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기술들과 다르다. 이제 막 시작하려 하는 기술이며, 완전히 다른 관점의 기술이다. 이 기술들은 실패가 될 수도 혁명이 될 수도 있다. 시장을 지배하는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이러한 파괴적 기술을 수용하려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새로운 기술들은 처음에는 기존 기술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
  • 새로운 기술로는 큰 시장을 확보할 수 없다.
  • 기존 기술에 투자하는 것이 새로운 기술에 투자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이윤을 얻을 수 있다.
  • 기업 내의 보상 구조에 의해, 어느 부서도 자신들이 희생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려 하지 않는다.
  • 새로운 기술은 기존 기술과 비교되기 쉽다. 기존 기술을 기준으로 새로운 기술을 평가하게 되고, 새로운 기술의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정보 가전은 파괴적 기술이다. 그러므로 이 기술이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주류로 자리 잡기에는 쉽지 않다. 게다가 실제로, 처음 나온 정보 가전은 아직 기술적으로 부족하고 소비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 한다.

파괴적 기술은 처음에는 항상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친다. 허나 결국 성공하고, 시장을 지배하게 된다. 마차에서 자동차로, 유선기에서 무선 전화기로, 기차에서 비행기로의 발전을 생각해 보자. 이들 기술은 처음에는 하나 같이 비판받고 무시되었다. 하지만 현재는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가 되어 있다.

파괴적 기술의 성공의 관건은 철저하게 틈새 시장을 발견하는 데 있다. 동시에 또 다른 시장에서도 만족할 만한 가격과 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 특정 초기 수용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틈새 시장을 지배하고, 이를 다른 시장으로 넓혀가야 한다. 끝내 파괴적 기술은 일반 소비자에게도 만족을 줄 수 있는 기술로 거듭나게 된다.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의 비즈니스 영역들이 죽어가는 것을 바라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는 기존 기술에서 파괴적 기술로의 전환을 받야들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헌데 실제로는, 컴퓨터 산업도 현재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고 있다. 이들은 정보 가전이 왜 필요하고, 꼭 필요한 도구라는 사실도 알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컴퓨터 산업은 기술이라는 조류 속에 갇혀 있다. 한두 분기 손해를 보고, 남들보다 뒤쳐지면서 파괴적 기술에 투자할 여유가 없다. 중요한 것은 속력이 아니라 방향인데도 말이다.

정보 가전은 값도 비싸고, 기존 제품이 제공하는 다양한 성능보다 질이 떨어진다. 게다가 그 경쟁자는 컴퓨터다.

정보 가전이 시장의 중심에 위치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정보가전의 어리고 성숙하지 못 한 현재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기존 컴퓨터보다 단순하며 모양과 형태, 상호작용 스타일은 우리의 일에 잘 맞게 제작된다.

정보 가전은 사용의 편리함과 단순함을 제공한다. 현재는 비록 성능이 떨어진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좋은 가격과 좋은 성능을 가진 가전으로 탈바꿈 할 것이다. 파괴적 기술을 받아들이고 선점하여 발전시키는 기업이 이후의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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